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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그리스 펠라고스고래연구소(PCRI)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의 보호 캠페인을 위해 향유고래를 촬영한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지중해상에서 헤엄을 치는 향유고래(sperm whale) 가족 무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을 잠수한 뒤 해수면으로 올라온 모습이 드론에 포착된 것이다.그리스 해역에 서식하는 향유고래의 몸체 길이는 16m로 타지역 동종류보다 4m가량 더 작다. 현재 지중해 동부에서 발견된 향유고래는 200여마리에 불과하다.드론이나 기타 관측장비로 향유고래를 추적하다 보면 종종 위험에 노출된 고래를 발견할 수 있다. 어망에 얽히거나 선박과 충돌하는 등 대부분 인간 활동과 연관된다.향유고래는 전세계 해역에 분포하지만 심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관찰이 쉽지 않다. 결국 해수면으로 올라오고 나서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드론은 해상에서 고래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동물을 관찰하는 데 제격이다. 지난 25년간 향유고래를 추적하고 관리한 펠라고스고래연구소도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참고로 뉴질랜드에서도 멸종위기에 처한 마우이 돌고래를 관리하기 위해 드론을 투입했다. 인공지능(AI) 기능까지 적용해 해당 개체를 식별해 관리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향유고래 모습(출처 : 펠라고스고래연구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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