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계경제포럼, 향후 10년동안 로봇으로 1억3300만개 일자리 생겨
김백건 기자
2018-09-22 오전 11:41:24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향후 10년동안 로봇(Robot)으로 인해 1억33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라질 것으로 추정되는 일자리 7500만개의 약 2배에 달하는 숫자다.

산업 현장에 로봇이 도입되면서 단순 일자리 대부분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로봇이 하기 어려운 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로봇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찾고, 단순한 업무를 수행하던 직원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학습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지이다.

2010년대 들어 4차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일고 로봇의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나 기업 모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저임금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는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공포에 휩쌓여 있다. 하지만 산업현장에 투입할 로봇을 생산하고 관련 일자리를 찾는데 적극적인 선진국은 마음의 여유가 있다.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은 2025년까지 직원이 담당하고 있는 일의 50% 이상은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블루칼라가 가장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이트칼라도 회계, 데이타입력, 급여정산 등과 같은 업무가 기계에 의해 대체될 업무에 속한다. 

영국 경영자의 80%는 향후 5년동안 기계화가 급속하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숙련도가 떨어지는 근로자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영국 근로자 600만명이 로봇이 자신들의 일을 빼앗아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Bank of England)이 로봇으로 1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영국 온라인 소매점인 디렉터(Direct)는 자동하로 2000개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일부 직원은 창고로 재배치하지만 창고도 자동화의 대상이기 때문에 안전한 일자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세계경제포험이 글로벌 20여개 국가에서 1500만명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을 조사한 결과다. 로봇에 대한 두려움과 희망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모두 이에 맞서는 국가, 기업,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아마존의 창고용 로봇(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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