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원자력연구소, 드론용 ‘방사선 측정기’ 개발
노인환 기자
2021-05-20
벨기에 국가기관인 원자력연구소(SCK-CEN)에 따르면 2021년 5월 18일 드론용 ‘방사선 측정기’를 공식 선보였다. 측정기는 항공우주업체인 사브카(Sabca)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방사선 측정기는 전리방사선(ionising radiation)의 유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섬광을 검출한다. 이때 섬광이 많이 측정될수록 방사선 양이 많다는 의미이다.

개발된 장비는 드론에 장착돼 많은 산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선 측정이라는 고위험성 임무에 사람 대신 드론이 투입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재는 사람이 헬기에 탑승한 채 방사선 측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헬기로 인해 현장 구석 구석을 측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사선 측정용 드론이 그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업체인 사브카의 경우 현장에 맞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고정익과 회전익 등 다양한 모델을 설계해 측정기와 호환성을 맞추고 있다.

개발 장비를 공개한 설명회에는 Annelies Verlinden 내무부 장관도 참석했다. 그는 “방사선 측정기가 드론과 결합하면서 안전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이번 프로젝트에 정부 보조금 € 100만유로가 지원됐다. 추가 연구를 위해 양사 모두 자체 자본으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Annelies Verlinden 내무부장관(오른쪽)이 드론용 방사선 측정기를 보고 있는 모습(출처 : SCK-CE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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