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로봇협회(IFR), 중국 산업용로봇시장 규모에 비해 실속은 없어 ‘허장성세’ 지적
민진규 대기자
2016-04-06 오후 7:33:02
최근 국제산업변화의 배경 속에서 임금상승은 저가의 노동공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로인한 ‘산업용로봇’ 시장의 규모는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 못지않게 중국 국내시장도 거대하게 확장되고 있으며 중국의 산업용로봇 생산기업은 거의 1000개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로봇기술의 핵심주자인 중국과학원 소속 ‘신송로봇자동화공사(新松公司)’의 2015년 매출은 5.18억위안을 기록해 2014년 동기 대비 8.63% 성장했다.

순이익률은 무려 33.74%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의 산업용로봇 시장이 보기와는 다르게 허장성세(虛張聲勢)라는 지적이 대두됐다.

본토 로우엔드 공급업체의 핵심기술이 시장규모에 비해 심각하게 위축돼 있다는 주장이다. 수익창출 능력에서도 주요부문에서 손실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OFweek산업연구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중국의 로봇기업은 80% 이상이 성장세를 기록 성장했지만 20%는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부터 중국은 산업용로봇 글로벌 최대 시장에 등극했지만 로봇 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2013년 중국 산업용로봇 밀도는 산업인구 1만명당 30대로 글로벌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산업자동화 최고 수준인 ▲한국은 437대 ▲일본은 323대 ▲독일은 282대로 큰 격차를 알 수 있다.

국제로봇협회(IFR) 데이터를 살펴보면 2014년 글로벌 산업용로봇 판매량 70%는 중국과 미국, 한국, 일본, 독일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중국시장의 산업용로봇 판매량은 5.7만대로 2013년 대비 56%나 성장했다.

하지만 중국 본토 로봇 제조업체 판매량은 1.6만대이며 국외 로봇 제조업체 판매량은 4.1만대로 국산화율은 1/4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국내업체 성장률은 78%로 높지만 해외업체 성장률 49%보다 실속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중국에서 구매해 조립한 산업용로봇은 3.65만대에 달했다. 그 중 자동차분야는 제조와 용접 등 첨단기술분야 하이엔드로봇이 독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 내 자동차 제조공장의 산업용로봇은 외국로봇이 96%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용로봇 시장이 규모와는 다르게 허장성세가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면 중국의 산업용 로봇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대한 규모를 바탕으로 기술력만 완비하면 글로벌 로봇시장에서의 중국 브랜드의 입지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 신송로봇자동화공사 무인운반차 ‘AGV-A1000s’ (출처 : 신송로봇 홈페이지. siasunsiasun.cn.china.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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