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대기청, 허리케인 데이터 수집위해 ‘수중 드론’ 투입
노인환 기자
2021-06-07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허리케인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수중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허리케인 경로와 규모를 예측해 재난 피해를 사전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근 해양대기청은 이번 6월부터 시작된 허리케인 시즌에 대비해 공중 드론을 투입시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추가로, 수중 드론까지 투입해 더 정확한 허리케인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양대기청에서 개발한 수중 드론 글라이더(Glider)는 해수면 아래 0.5마일(약 800미터) 이내를 유영할 수 있다. 염분 함량과 수온, 용존산소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2020년 허리케인 시즌 당시 글라이더로 수집 및 분석한 데이터로 1만3200여개의 측정점을 도출했다. 이 측정값은 허리케인 발생지와 규모 등을 예측하는 데 적절하게 활용됐으며, 비상대피 명령 여부를 결정짓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수중 드론의 장점은 해양 기상에서 간과될 수 있는 해수면 아래의 다양한 변수를 예측하는 데 있다. 게다가 바다 속 상황을 실시간 데이터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도 1분 1초를 다투는 재난상황에서는 큰 이점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 관계자는 “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정보가 드론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더욱 체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데이터 수집을 위해 투입되는 수중드론(출처 : 미국 해양대기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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