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래스고대, 나노 분자 금속산화물을 사용해 초고속 충전용 배터리 개발
김봉석 기자
2018-11-15 오후 4:02:33
영국 글래스고대(University of Glasgow)에 따르면 전력이나 수소 가스를 저장할 수있는 '이국적인 녹(exotic rust)'으로 알려진 나노 분자 금속산화물을 사용해 새로운 하이브리드-전기-수소 플로우 배터리(hybrid-electric-hydrogen flow battery)를 개발했다.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핵심 문제 중 하나는 차량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전기자동차의 운전자가 충전을 위해 기존 자동차의 운전자보다 훨씬 더 오래 동안 기다릴 것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플로우 배터리에서 '이국적인 녹'을 함유한 농축액은 기존 배터리보다 최대 10배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에너지는 전기 또는 수소 가스로 방출돼 전력이나 연료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유연성을 제공한다.

전기자동차의 운전자는 차고 전방 펌프에서 하나의 노즐을 사용해 폐액을 제거한 다음 두번째 노즐을 사용해 새로운 액체를 펌핑한다. 몇초 만에 전기자동차에 새로운 액체를 연료로 가득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플로우 배터리는 매우 빠른 충전 속도를 처리 할 수 있는 충전소를 위해 새로운 그리드 인프라를 설치해야 하므로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비록 비용 문제가 발생하지만 플로우 배터리를 이용하면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간을 수시간에서 단 몇초로 단축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가능성이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Nature Chemistry 저널에 발표됐다. 

참고로 새로운 플로우 배터리 대신에 탄소이온(C-Ion) 셀을 활용해 극단적인 고속 충전 속도로 에너지를 전기자동차로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 UK-GlasgowUniversity-Flowbattery-LeeCronin-homepage

▲ 글래스고대 연구팀의 Lee Cronin 교수(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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